잃어버린 별의 항로
끝을 알 수 없는 우주 너머, 인간의 기억과 시간조차 왜곡된 공간 속에서 한 존재가 눈을 떴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곳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단 하나 확실한 것은 — 그의 곁에는 오래전 사라졌다고 알려진 "별의 조각"이 있었다는 것이다. 차가운 공기, 무중력 속의 정적,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미세한 진동음이 그를 현실로 붙들어놓았다. 어딘가에서 누군가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친구인지, 적인지, 혹은 그 자신인지 알 수 없었다.
빛이 꺼진 항성의 비밀
이야기의 시작은 잃어버린 항성계를 찾는 탐사대의 기록에서부터 출발한다. 모든 공식 기록에서 삭제된 미지의 별, ‘카르나’. 누군가는 그곳이 존재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또 누군가는 인류의 기원을 품고 있다고 했다. 탐사대는 각자의 이유로 여정에 올랐고, 그들의 과거와 현재는 마치 나선형처럼 하나의 점을 향해 회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항성계에 도착한 그 순간부터, 그들은 현실의 개념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시간은 직선이 아니었고, 그들이 바라보는 별 하나하나가 서로 다른 기억을 비추고 있었다.
그늘 속의 목소리
이름 없는 존재가 속삭인다. 구체적이지 않은 언어, 그러나 분명하게 마음속에 새겨지는 음성. 그것은 구원의 메시지처럼 들리기도 하고, 파멸을 예고하는 저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주인공은 그 목소리에 이끌려 폐허가 된 우주정거장을 탐색하게 된다. 벽마다 새겨진 기호는 아직 해독되지 않았지만, 어딘가 익숙한 느낌을 준다. 기억의 파편이 하나 둘씩 맞춰지며,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속에서 서서히 하나의 '의문'이 형체를 드러낸다. 그러나 진실에 다가갈수록, 그는 점점 자신이 믿어온 세계조차 의심하게 된다.
성간의 그림자
별빛이 사라진 우주에는 끝없는 어둠이 자리한다. 하지만 그 어둠은 단순한 공허가 아니라, 오래된 의식이 깃든 살아 있는 존재였다. 그 존재는 오래전부터 인간을 지켜보고 있었으며,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그가 깨어난 이유, 탐사대가 호출된 이유, 그리고 모든 사건을 관통하는 한 가지 운명 — 그것은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같은 진실로 수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이제 막 문을 연 시작일 뿐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향해, 별의 항로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